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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적지도 않은 신입한테 먼저 연락 온 회사 면접 본 후기

작성자
귤박스
작성일
2024-05-03
조회수
3766
좋아요 수
0
일단 헤드헌터가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면접을 보자고 하셔서 얼떨떨했지만 어떻게 알고 연락을 주셨냐 여쭤봤습니다.
"어... 이력서 보고 연락드렸어요"라고 하셨습니다. 앞에 어...가 신경쓰이긴 했지만 일단 면접을 수락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면접 준비를 하기위해 이력서를 펼쳤는데 자기소개서가 없었습니다. 애초에 제가 사용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대충 학력만 휘갈기고 저장해둔 이력서였고 그걸 보시고 연락을 주셨던 거였습니다.

면접 당일...
면접장도 없어서 회사 앞 테라스에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제출된 포폴이 없어서 그 자리에서 포트폴리오 설명했습니다. (면접제안 후 메일로 포폴 보내드렸는데 안보셨나봐요. 아무것도 모르심)
그리고 포폴에 관련된 질문 몇 개를 받고 갑자기 "형제관계가 어떻게 되세요?"라고 하시더군요..... 대답하니 코웃음을 치시며 갓 탄 믹스커피를 제 손에 쥐어주셨습니다. 이야 어른이 이런 것도 타주고~ 세상 많~이 좋아졌다~ 라는 멘트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에 자기소개서도 없는 이력서 보시고 연락주신 이유가 뭔지 여줘봤습니다. "몰라? 헤드헌터한테 맡겼는데, 걔가 이력서 최신순으로 정렬해서 연락 돌렸다고 하던데?"라고 하셨습니다.

면접 끝나고 일어났는데 인사도 없이 업무하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테라스에서 혼자 짐 정리하고 집 가는 지하철 탔네요 ㅋㅋㅋ...
나름 첫 면접이라고 설렘 마음 품고 갔는데 개똥같은 경험을 해서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이게 앞으로의 면접 과정일까?라는 생각도 들면서 암울했는데, 전한길 선생님 영상 보면서 마음 다잡는 중이네요...
인생 정말 어렵습니다^_^

아무튼 여기까지 첫 취업시장에 뛰어든 우당탕탕 개발자 지망생의 첫 면접썰이었고요.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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